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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본.깨.적 사고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콘텐츠 기획력 III

by 빅리셋코치등록일 : 2023.03.02

전 편에서 다룬 요가 선생님의 얘기를 '임계점', '번 아웃'과 연결한 것처럼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모든 것이 사실은 글의 소재입니다. 어딘가에서 보고, 들은 것이 인상적이었거나 기억에 남는다면 바로 글로 옮기기 바랍니다.

 

인상적이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왜 기억에 남는 거지?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나의 경험과의 연결일 수도 있고 평소 비슷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건드렸기 때문일 수도 있고 보고 들은 무언가가 나에게 참신하게 다가왔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하고 키워드로 연결합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면 바로 글로 옮기면 되는데 일상에서 본 것, 들은 것깨달은 것을 바로 글로 옮기기 힘든 상황도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휴대폰 메모장에 키워드와 짧은 핵심 문구를 적어 둡니다. 그 찰나의 순간에 연결된 생각과 감정을 메모해 두면 이 모든 것들이 언젠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콘텐츠가 됩니다. PPT 교안에 들어갈 문구가 되기도 하고 강의나 대학원 토론 때 구두로 전달하는 나의 의견에 녹아들기도 하며 누군가와의 진지한 대화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말이나 글로 표현된 생각과 의견은 사고의 확장으로 이어집니다. 그 횟수가 늘어날수록 사고는 점점 더 확장됩니다.

 

 

삶은 일직선이 아니기에 좌절하고 실패할 시간도 필요하다. 한 쪽에서 보면 삶은 혼돈으로 가득한 것 같지만, 시간을 두고 다른 쪽으로 돌아가서 보면 명백해질 때가 있다. 그 시행착오나 방황을 두려워하지 말라.”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022년 우승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심사위원이었던 피아니스트 '바부제'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 내용이 마음에 남았던 이유는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었는데 연결 키워드는 현실적이고 계산된 안전한 선택 vs 멀리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관련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바로 포스팅을 진행했습니다.

 

 

현실적이고 계산된 선택어떤 의미로는 안전한 선택...그 선택에는 시행착오나 방황이라는 여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계산된 명민함이 포함되어 있다더 큰 도전과 시도를 주춤하게 만드는 안전장치 마련.


인생은 단기적 관점에서 현재만 바라보기엔 너무 길다정답이라 믿었던 현재의 확신이 어느 순간 아니었음을 깨닫기도 하고혼돈으로 가득한 현재의 과정이 바부제의 조언처럼 어느 순간 명백해지기도 한다때로는 멀리 돌아가는 길이 가장 명민한 선택이었음을 알게 되는 때가 있다다만 당장에 알 수가 없으니 그런 선택에는 늘 도전과 용기가 필요하다.

 

 

 

 

..적 사고법을 바탕으로 한 마지막 글 쓰기 예시는 「논어 양화17-24」에 나오는 공자와 자공의 대화입니다

 

자공이 공자께 여쭈었다.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미워하는 것이 있다. 남의 단점을 말하는 자와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헐뜯는 자, 용맹하지만 예의가 없는 자, 과감한 듯하면서도 융통성이 없어 사람의 숨통을 죄는 자를 미워한다.

사야(자공), 너도 미워하는 게 있느냐?

남의 생각을 도둑질해서 유식한 체하는 것을 미워하고, 불손한 것을 용감하다고 여기는 것을 미워하고, 남의 비밀을 들추어내면서 정직하다고 여기는 것을 미워합니다.

 

 이 내용을 우연히 읽은 후 논어에서 배우는 리더십으로 연결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입니다.

 

 

[공자가 미워하는 자]


남의 단점을 말하는 자와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헐뜯는 자를 미워하며

상사 험담을 일삼는 직원들 치고 스스로가 험담을 듣지 않을 만큼 역량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경우를 난 보지 못했다조직에 대해 불평불만을 일삼는 직원들 중 스스로가 개선을 위해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쏟는 경우 또한 거의 본 적이 없다역량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사람들은 불평불만을 일삼기 전에 자신이 개선할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핀다그들은 불필요한 말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용맹하지만 예의가 없는 자를 미워하고

스스로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사고의 필터를 거르지 않는 노골적인 솔직함은 정의감이 아닌 불손함으로 비칠 뿐이다


과감한 듯하면서도 융통성이 없어 사람의 숨통을 죄는 자를 미워한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많아 일을 벌이는 추진력은 갖추었으나 실제 일을 실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충분한 권한 위임을 하지 않은 채 매우 세부적인 부분까지 개입하는 리더들이 있다일종의 마이크로 매니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쉬운 말로 '빨간 펜 선생님'같은 유형이다수시로 개입하고 고쳐야 할 부분을 지적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계속 보고받기를 원하는 그런 유형의 리더들지시를 받는 부하 직원들은 숨통이 막힐 수밖에 없다.

 

[자공이 미워하는 자]


남의 생각을 도둑질해서 유식한 체하는 것을 미워하고

정보의 홍수시대다이게 나의 의견인지 아니면 내 머릿속에 흘러 들어온 남의 의견인지 구분하기 너무 힘든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어떤 정보를 접하고 알게 되었을 때 나만의 필터로 거르고 사고하는 습관을 내재화하는 건 그래서 중요하다이 구분이 명확하지 않으면 의도함이 있든 없든 누군가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상황에 놓이기 쉽다만약 알면서도 그리한다면 그건 명백히 남의 생각을 훔치는 거다


불손한 것을 용감하다고 여기는 것을 미워하고

이 부분은 공자가 얘기한 용맹하지만 예의가 없는 자와 의미적으로 대동소이 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비밀을 들추어내면서 정직하다고 여기는 것을 미워합니다.

직장 생활 중 굉장히 애매한 상황에 놓일 때가 있다상대방에게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을 얘기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들긴 하지만 그 판단이 조직에서의 나의 역할에 반하거나 누군가의 비밀을 수면 위로 올려야 할 때다사실 이런 경우 지금 당장이 아닌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공사 구분이 명확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정직'이라는 건 상황에 적합한 올바른 판단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 의미로 정직함과 솔직함은 다른다솔직함은 합리화하기 쉬운 개념이지만 정직함은 합리화할 수 없는 개념이어야 한다정직함은 사사로움이 없어야 하고 이해관계에 근간해서도 안 된다솔직하지만 정직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둘은 의미적으로 다르다. (중략)


 

 

책을 읽고 필사를 하거나 서평을 쓰는 블로거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느낌과 생각, 경험과 연결되지 않은 필사는 글 쓰기 역량 향상에 도움되지 않습니다. 내가 무얼 보고 들었는지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뭘 느꼈고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상황과 그 안에서 느끼는 나의 감정과 생각을 흘려 보내지 않는 것, 그 찰나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 이러한 습관을 들이면 당장은 아니지만 이후 나의 강력한 경쟁력이 됩니다. 사고력 확장, 직장 생활, 인간 관계, 1인 지식기업가로서의 준비, 더 넓게는 한 인간으로서의 전인적 역량 발휘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거창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적 사고법(비판적성찰 역량)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이것이 없다면 몇 번은 가지고 있는 지식 콘텐츠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갖고 있는 자원의 밑천을 드러내게 됩니다. 더 이상 생산해내지 못하는 크리에이터는 지식 기업가로서의 유통기한을 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식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직장생활 활용법』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조직은 지식을 자산화하고 지식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내가 커리어 독립 생각이 지금 당장은 없더라도 사람 일은 알 수 없습니다. 명예퇴직 나이가 되어 그때부터 준비하려고 하거나 당장 필요할 때 시작하려 한다면 늦습니다. 시간을 두고 누적된 지식의 깊이와 벼락치기로 학습해 쌓인 지식의 깊이는 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식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핵심역량 5가지로 저는 지식 자산화 역량, 콘텐츠 기획 역량, 프레젠테이션 역량, 커뮤니케이션 역량, 그리고 지속적인 호기심/생산적 헛짓/사부작거림을 꼽았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쌓는데 최적의 장소인 직장에서 이러한 기회를 펼치지도 못한 채 손가락 사이로 흘리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연결해서 무언가 하고 있지 않다면 현재 직장에서의 나의 직무 범위와 역할을 점검하고 관련 역량을 쌓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그 방법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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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악회사와 광고회사에서 HRM, HRD, HR전략기획 등 인사 업무를 총괄하면서 12년간 사내코치 역할도 병행했습니다.

20년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빅 리셋’이라는 책 출간 후
현재는 기업교육, 코칭, HRD컨설팅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1인 지식 기업가로 활동 중입니다.

‘개인과 기업의 성장 파트너’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누군가의 변화와 성장을 돕고
그 과정 중에 나 자신도 성장하는 ‘성장의 선순환’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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